가전업체들이 신년을 맞아 일선 대리점들의 유통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정책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기존의 획일적인 판매지원책으로서는 대리점들의 판매촉진을 활성화하는데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그동안 대부분의 대리점에게 비슷하게 적용해 오던 시상금제도를 판매신장률이 높고 애프터서비스 지원능력이 뛰어난 대리점 위주로 차등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경우 그동안 전국대리점에 똑같이 지원해 오던 판촉지원금을 올해부터는 「상권담당제」 도입을 통해 지역상권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대리점에 한해서는 판촉비를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작년까지 대리점의 요구에 따라 컴퓨터, 통신기기를 판매토록 하던 것을 수정, 영업력이 뛰어난 대리점에 한해서 컴퓨터 및 통신기기를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대리점의 판매실적에 따라 일정비율에 적용하던 「석세스 96」 시상금제도를 경쟁력을 갖춘 대리점에 대해서는 강화하는 대신 경쟁력이 약한 대리점에 대해서는 축소해 나가는 방향으로 수정하기로 했다.
또 이 회사는 대리점들의 현금 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1백일로 되어 있던 제품대금 결제기간을 70일로 축소하고 이를 잘 지키는 대리점에 대해서는 할인혜택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올해 대리점 운영목표를 대리점들의 질적 향상으로 꼽고 지역상권 관리능력이 우수하고 판매신장률이 높은 대리점들에게는 판촉지원 비중을 높이는 대신 영업력이 떨어지는 매장은 자연도태시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시장의 개방에 따른 외산제품의 수입급증과 경기불황에 의한 판매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대리점지원책으로는 유통점의 판매를 독려할 수 없다』며 『앞으로 대리점의 영업력에 따라 성공과 몰락이 확연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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