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학(대표 이수영)이 액정표시장치(LCD)의 편광판 소재로 사용되는 PVA 편광필름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동양화학은 세계 LCD시장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편광판 수요도 이와 비례해 늘 것으로 예상, 이의 핵심소재인 편광필름의 생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동양은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그동안 시장조사와 기술개발 및 채산성 검토작업을 벌여 왔으며 자체검토 결과 PVA 편광필름을 생산할 경우 기술확보나 품질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가격화에 따른 채산성확보 문제가 제기됐으나 세계 PVA 편광필름 시장이 지난해 1백77억엔에서 올해에는 2백21억엔으로 늘어날 전망인 데다 국내시장도 지난해 8억9천만원에서 오는 2000년에는 37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아직 정확한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의 생산에 참여키로 잠정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화학은 일본업체들이 세계 편광필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우선 내수시장을 목표로 설정,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규모에 달할 때까지 참여시기를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양화학의 편광필름 생산추진 움직임에 대해 국내 편광판 제작업계와 TFT LCD업계는 핵심소재의 대일의존을 탈피,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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