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현대 등 국내 대기업 3사가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산업을 주도해 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에 못지않은 장치산업인 TFT LCD산업에서 제1기 및 제2기 라인까지는 샤프.NEC.히타치.후지쯔.미쓰비시 등 기라성같은 선발 일본업체들이 기술면에서나 생산면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해 왔지만 제3기 라인 이후부터는 국내 3사가 이끌어가는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개발 및 생산기술면에서 일본업체를 바짝 추격한 데다 지난해부터 판매에도 자신감을 회복,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 특유의 위험을 무릅쓴 과감한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LG전자가 지난해 말 3기 라인의 설비를 5백90×6백70mm로 채택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제3공장의 설비를 3.5기 라인에 해당하는 6백×7백20mm로 선정, 3기 라인의 규격을 5백50×6백50mm로 표준화한 일본업체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장치산업인 TFT LCD분야에서는 패널의 대형화 추세와 맞물려 설비의 대형화가 관건이 되고 있으나 3기 라인부터는 일본업계가 위험부담을 우려, 대형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은 다수의 TFT LCD 업체들이 있으나 자금력면에서 국내 3사와 경쟁할 수 있는 업체가 한정돼 있고 구조적으로도 대형투자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설비의 대형화 추세는 한국업체들이 계속 선도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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