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국 편성제작협 3월 발족

전국 53개 종합유선방송국(SO)의 지역채널을 편성, 제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종합유선방송국 편성제작협의회」(가칭)가 발족된다.

구로케이블TV를 비롯한 전국 23개 SO 편성, 제작 실무자들은 지난 14일 대전 한밭케이블TV에서 SO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교환하기 위한 모임을 갖고, 빠르면 오는 3월중 「종합유선방송국 편성제작협의회」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으고 임시회장에 최장환 인천종합유선방송 방송기술실장을 선임했다.

현재 지역프로그램을 교환하고 있는 SO는 구로케이블TV를 비롯해 10여개사에 이르는데, 이날 제작 실무자들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 각 SO가 제작한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교환해 방영키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현재 교환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SO들도 대폭 참여시키기 위해 앞으로 케이블TV협회와 함께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최장환 임시회장은 이 모임에 대해 『그동안 SO대표자 회의나 기술인 모임은 개최돼 왔으나, 프로그램을 직접 편성, 제작하는 실무자들의 모임은 없었다』고 밝히고 『현재 SO별로 거의 대동소이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데, 보다 다양한 포맷을 개발해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작, 교환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만들어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지역생활정보에 밀착한 보도프로그램도 자체 실정에 맞게 제작, 방영키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서울을 비롯한 부산 등 광역시의 경우 공동으로 지역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안도 차차 강구키로 했다.

한편 최근에는 일부 지역채널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종합유선방송위원회의 우수 지역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등 SO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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