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올해 전산투자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늘려 잡고 있으며 유닉스 서버등 중대형컴퓨터를 구입할 때 기기의 성능과 신뢰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컴퓨터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타퀘스트가 국내 44개 주요기업 전산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클라이언트 서버환경」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9.0%가 올해 전산투자 규모를 지난해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15.9%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3% 만이 지난해보다 전산예산을 줄일 것으로 대답해 국내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전산투자에 매우 의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또 올 전산예산 중 35.0%를 하드웨어 구입에 투입하고 23.4%를 소트웨어 구입에, 18.4%를 네트웍장비에 각각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유닉스 서버 등 중대형컴퓨터를 구매하는 데 있어 응답자(복수 응답)의 38.6%가 시스템의 성능을 우선 고려하다고 밝혔으며 그 다음으로 시스템의 신뢰성(31.8%)을 들었다. 이밖에 제품의 브랜드, 가격, 기술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기업들은 시스템을 구매하는 경로에 있어 전체의 66%가 대리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20% 정도는 컨설팅업체의 조언에 따라 구매하고 13% 정도는 제조업체로부터 직접 구입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중 41.4%가 향후 2년 이내에 유닉스 서버등 중대형컴퓨터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며 특히 응답자의 33%가 중형 이상의 서버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업체들의 52%가 메인프레임 중심의 중앙집중식 전산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중 55% 정도가 빠른 시일 내에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데이타퀘스트는 이번 조사 대상국에는 한국을 비롯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이 포함됐다고 밝히면서 『이들 국가의 기업 대부분이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은 여타 국가 기업에 비해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컴퓨터업체의 대용량컴퓨터를 집중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영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6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7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8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9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
10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