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화된 광신호의 출력을 전기적 변환없이 증폭시켜 주는 광증폭 광섬유가 개발됐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대우통신과 공동으로 1천5백50 파장대 고속 광전송기술의 핵심인 광증폭 광섬유(EDF)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EDF는 전송과정에서 약화된 광신호를 전기적 변환작업 없이 고출력 광신호로 직접 증폭하는 장비로 10G 전송을 기준으로 할 때 기존 광전중계기의 10배 이상이 2백까지 무중계 전송이 가능하다.
송신부 후단에서 신호광을 고출력 증폭하는 데 사용하는 초고속망의 핵심부품으로 일명 「에르븀 첨가 광섬유」라고 부르기도 한다.
EDF는 작은 신호에서 증폭비가 약 1만배 이상이며 광적력 증폭기의 효율화 정도를 나타내는 전력변환 효율도 49%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통신측은 설명했다.
이는 광전송 분야의 세계적 업체인 미국의 AT&T(51%)나 캐나다의 NOI사(47%)에서 개발한 것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이번에 개발된 EDF는 앞으로 10G 이상의 고속전송에 사용될 예정이며 광분기에 의한 손실보상이 필요한 광가입자망이나 광케이블TV망을 비롯해 장거리 해저광케이블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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