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남미의 전자레인지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14일 가전3사는 전자레인지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남미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서둘러 가동하는 등 올들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은 전자레인지 수요가 정체돼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남미의 시장은 서구형 음식조리문화를 갖고 있는데도 보급률이 낮아 전자레인지 구매욕구가 높기 때문에 초기단계에서부터 시장개척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복합가전생산기지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여기에서 생산한 제품을 갖고 현지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에 있는 연산 2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공장을 일부 가동했는데 이달 중순부터 브라질 현지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현지 시장에는 없는 「다이얼 방식」을 처음으로 내놓아 제품을 차별화함으로써 브라질은 물론 남미 전체로 공략대상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올해안으로 멕시코에 연산 2백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공장이 본격 가동할 예정인데 이 물량 가운데 상당량을 남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엘리베이터 방식의 내수용 모델인 「골고루 전자레인지」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고급제품의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두 회사와 달리 대우전자는 미주 지역에 전자레인지 생산공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을 강화해 이 지역 전자레인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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