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계가 올해 주요 전략사업으로 교통시스템 관련사업을 선정,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정보기술, 기아정보시스템, LG-EDS, 쌍용정보통신 등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교통시스템 관련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이를 올해 주요 전략사업으로 책정하고 전담팀을 확대하거나 수주목표를 늘리는 등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부터 정부차원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각종 도로교통 부문에 전자식통행료징수시스템(ETCS)과 신신호시스템, 영상검지기 등을 활용한 교통관리시스템, 대중교통 종합안내시스템 등의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지하철건설 등으로 발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교통관련 사업을 주요 신규 전략사업으로 설정, 신신호시스템, ETCS 등 기존 도로교통 관제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ITS부문에 집중하기로 하고 ITS팀을 신설키로 했다.
LG산전은 이와 함께 서울시가 주요 간선도로에 도입을 추진중인 종합교통관리시스템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올해부터 추진할 고속도로 지능화사업의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LG산전은 올해 안에 입찰에 들어갈 광주, 대구,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지하철 역무자동화와 신호시스템 등의 수주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서울시가 오는 3월께 선정할 혼잡통행료 징수를 위한 ETCS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국산화한 고속도로 통행료징수시스템(TCS)의 공급을 늘리고 한국도로공사가 도입을 추진중인 ETCS의 수주전에 적극 대비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서울시 교통신호시스템 지능화사업의 일부를 수주한 것을 바탕으로 추가물량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하철신호, 통신시스템의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시스템사업부를 중심으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시스템의 사업수주에 나서고 대구, 인천지하철 1호선의 역무자동화시스템 수주를 바탕으로 지하철부문의 역무자동화시스템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현대전자의 교통관련부문을 흡수한 현대정보기술은 현재 공급중인 부산지하철 2호선의 역무자동화시스템 등 지하철 역무자동화, 신호시스템 등의 수주에 주력하고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FTMS), 도시교통관리시스템(UTMS) 등의 도로교통부문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혼잡통행료 징수를 위해 도입을 추진중인 ETCS의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도로교통안전협회가 발주한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구축사업자로 선정된 기아정보시스템은 교통관련사업을 주력사업의 하나로 선정, 서울시가 최초로 지능형 교통관리체계로 오는 8월까지 구축키로 한 올림픽대로의 교통관리시스템의 공급권을 따냈다.
기아정보시스템은 또 중소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무인차량 단속시스템 시장에도 적극 진출, 경찰청과 한국도로공사 등의 입찰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LG-EDS는 올해 교통관련분야 시장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지난해 기술제휴를 체결한 그래픽데이터시스템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차량추적, 교통량 등의 실시간 검사, 교통사고 조회, 교통신호 제어, 교통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교통정보시스템을 개발, 교통관련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은 ITS팀을 주축으로 카내비게이션시스템 등 지능형 교통체계에 대응한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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