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니소프트, 日韓번역 소프트웨어 「바벨1.0」

인터넷의 보급확산으로 이제 안방에서도 지구촌 곳곳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웹사이트는 네티즌들에게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일본의 웹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해 보지만 코드충돌과 언어장벽 문제로 인해 번번이 접근을 포기해야 했다.

먼저 일본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코드충돌로 인해 이상한 글자들이 나타나는 글자깨짐 현상이 일어난다. 미봉책으로 「유니온웨이」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해 글자깨짐 현상을 없앴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일본어를 능숙하게 잘하는 네티즌들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에겐 언어문제가 여전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수집, 처리해야 하는 기업체,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들은 인터넷이라는 훌륭한 정보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정보의 갈증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가 최근 인터넷의 사각지대로 인식돼 온 일본의 웹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여행할 수 있게 해 주는 인터넷지원 일, 한 번역 소프트웨어인 「바벨1.0」을 자체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니소프트가 일, 한 번역 소프트웨어인 「오경박사」를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바벨1.0」은 지난해 신소프트웨어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제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 정식버전의 시판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천리안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바벨 라이트1.0」은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벨1.0」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일본 웹사이트를 번역, 인터넷 사용자들이 국내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처럼 일본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기능을 보면 먼저 코드변환기능과 번역기능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일본어 원어를 필요로 할 때는 코드변환만을, 한글로 번역된 사이트를 원할 때는 번역버튼을 클릭하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바벨1.0」의 두드러진 특징중의 하나는 이 프로그램에 강력한 일본어 입력창이 탑재돼 있어 일본판 야후나 기타 정보검색 프로그램 검색시 일본어를 몰라도 한글입력만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제품에는 또 동음이의어 선택, 단어사전 자동등록, 영단어 영어번역 등 다양한 번역옵션이 있어 번역률을 높여주고 있는데 사무용 문서의 경우 95% 이상의 번역률을 자랑한다.

유니소프트는 이달 중순께 「바벨1.0」 정식버전을 시판할 계획이며 제품가격은 25만원선에 책정할 예정이다. 문의 (032)867-1893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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