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컴퓨터유통상가에서 각종 컴퓨터부품 및 주변기기의 품귀조짐이 보이고 있다.
8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까지 이어지는 컴퓨터 최대 성수기를 맞이해 CD롬드라이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등 컴퓨터 부품 및 주변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제조업체들의 내수 공급물량은 오히려 줄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관련 부품의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여온 CD롬드라이브, 하드디스크드라이브, 고속모뎀 등 부품 및 주변기기 가격이 제품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1만원 정도씩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배속 CD롬드라이브의 경우 최근 멀티미디어 가속화 바람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반면 지난해말부터 LG전자의 16배속 시제품이 시중에 출시되면서 제조업체들이 8배속 시장출하 물량을 줄이고 있어 유통상가에서 품귀조짐 마저 일고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도 최근 수요가 가장 많은 1.6기가(G)이상의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수급 불균형을 보여온 1.6G제품은 지난해 17만원선에서 18만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2G제품은 유통상가 재고물량이 거의 소없어 조립PC업체들이 퀀텀,시게이트 등 외산제품을 장착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뎀도 US로보틱사의 3만3천6백bps제품 등 일부 인기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는데 지난해말보다 가격이 10%가량 올랐다.
서울 용산상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8배속 CD롬드라이브의 시중가격은 지난해중순 8만원보다 1만원이나 오른 9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실제 유통시장에서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밝힌다.
부산 가야상가 한 관계자도 『최근 컴퓨터부품 및 주변기기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공급업체들이 새해들어 수출물량 우선확보정책을 구사 내수물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데 이어 연말연시 컴퓨터시장 성수기에도 불구 연말연시 연휴기간동안 제조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중지』했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신영복, 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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