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지난 1년 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원자력사업의 민간이관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자 안도하는 분위기.
과기처 원자력실의 한 관계자는 『민간기업으로 적을 옮겨야 하는 총 6백12명의 원자력연 연구원 중 9명을 제외한 6백3명(98%)이 지난달 31일 현재 이적동의서를 제출함으로써 민간이관 사업은 사실상 종료된 상황』이라고 설명.
그는 『원자력 관련사업의 민간이관은 국가 원자력 연구 및 사업의 기본 골격을 다시 짜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거듭 그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하루 아침에 준공무원 신분인 출연연 연구원에서 민간기업 직원으로 그 신분이 바뀌게 될 연구원들의 심정도 이해할 만하다』며 안쓰러운 표정.
반면에 그동안 정부의 원자력 사업이관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했던 원자력연구소 관계자는 『이제 공은 한국전력측에 넘어갔다』고 밝히고 『그동안 사업이관으로 빚어졌던 정부, 한국전력, 연구소간 갈등이 하루빨리 아물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되기를 갈망한다』고 강조.
<서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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