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거나 CD롬 타이틀 공급, 연구기관 및 문화사업 지원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의례적으로 개최해 온 기업체 기술전문가를 위한 제품시연회, 세미나와는 달리 잠재고객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삼성동 종합전시장에서 인터넷을 주제로 한 「인텔 인터넷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산타클로스 교실, 인터넷 도서관, 인터넷 카페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코리아도 디지털 신호처리(DSP)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최근 연세대에 1억원 상당의 DSP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이에 앞서 TI코리아는 한양대와 KAIST에 「DSP 엘리트 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대학생 DSP논문 공모전」 「DSP 솔루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으로 있는 등 기업 이미지 제고와 DSP기술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9월 AT&T社에서 분리된 루슨트테크놀로지도 지역사회 발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인 「한울림」의 후원업체로 나서 청소년 사물놀이패인 「새울림」 창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리니어테크놀로지와 자일링스코리아도 각각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아날로그 디바이스와 관련된 소개 및 활용 등을 내용으로 CD롬 타이틀을 무료로 배부하고 연세대 등 각 대학 연구소에 1백만달러 상당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디바이스(PLD)설계 툴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모토로라반도체통신과 TI코리아가 내년 1월 20일부터 일주일간 연세대 신호처리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DSP 동계 단기강좌」를 후원하는 등 최근 들어 외국인 반도체 업체들의 기업홍보 대상이 기존 엔지니어 중심에서 일반인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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