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장난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이나 불편사항 등을 처리하는 「완구전문 소비자 고발센터」가 내년초에 설립될 전망이다.
28일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내년 1월중으로 이사회를 거쳐 확정될 97년도 사업계획에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 고발센터」를 설치하는 안을 포함시켰으며 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합에 「소비자 고발센터」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에 신설될 「소비자 고발센터」는 소비자가 시중에서 구입한 국내외 완구제품에 각종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곧바로 고발접수를 받아 새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거나 제조업체가 법규를 어긴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당 업체를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고발센터는 일단 소비자의 고발이 접수되면 각종 장비를 이용, 외형검사와 각종 유해 중금속의 기준치 초과여부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하며 중금속의 경우 허용치를 넘어설 경우 해당 제조업체를 당국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를 위해 어린이에게 유해한 바륨, 나트륨, 납 등 8가지 종류의 중금속 함유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발광분석기를 외국으로부터 최근 도입했으며 내년까지 1억2천만원을 들여 40여가지 각종 물질의 허용기준치를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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