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인터넷 전화번호부 속속 등장

114 전화번호 안내를 유료화 한다는 발표이후 전화번호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화번호 안내체계는 나라마다 각각 다르지만 그 활용면에서는 동일하다. 우리처럼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발행하고 전화번호 안내만을 전담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는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책을 뒤져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최근들어 인터넷을 통한 전화번호부 서비스가 속속 등장해 특정 전화번호를 알려고 하는 기업에나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더해주고 있다.

인터넷에 제공되는 전화번호부는 데이터 및 통신의 장점을 살려 보다 체계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들 전화번호부 사이트들은 광고가 주 수익원인 반면 이용자들은 무료사용이 가능하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무료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1천1백만개 업체의 주소 및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는 빅북(http://www.bigbook.com)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귀여운 강아지가 나오면서 시작된다.

검색방법은 퀵서치와 어드밴스트 서치가 있는데 사용자가 얼마나 자세히 검색어를 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퀵서치에 입력할 사항으로는 업체명, 업종, 도시명, 주명 등으로 알고 있는 사항을 입력하면 된다.

해당업체의 업종별 카테고리와 주명은 제공이 되므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본인의 전화번호부를 만들어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자신의 전화번호부내에서만 검색하는 기능(어드밴스트 서치)을 갖추고 있다.

토마스 레지스터( http://www.thomasregister.com:8000)는 특정회사의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로 다이알로그라는 상용DB를 통해서도 상세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여기에 들르기 위해 필요한 사전 준비물로는 ID와 패스워드다. 처음 오는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등록한 후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단 등록만 하면 언제든지 들러도 상관없고 또한 무료로 데모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도 있다.

C++로 유명한 볼랜드사를 예로 든다면 일단 제품이나 서비스명으로 접근할 것인지 회사명으로 접근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회사명을 쓰고 회사명 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이트들에서 볼 수 있는 회사명,주소,전화번호 외에 DBMS,각종 언어,애플리케이션 등의 간단한 설명도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팩스번호와 토마스 레지스터 인쇄판에서 좀더 자세한 자료를 살표볼 수 있다는 그림까지 곁들여 준다.

여행중 만났던 외국인의 연락처를 잃어버려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스위치보드(http://www.switchboard.com)를 이용하면 된다.

스위치보드는 전세계 9천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주소, 전화번호를 찾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e-메일까지 보낼 수도 있다.

성과 이름,도시명,주명 등을 아는 대로 입력하면 오랜 옛친구도 찾을 수 있지만 자체규정상 전화번호를 사용한 검색은 불가능하다.

등록을 한 후 자신의 자료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고 원하는 사람들은 e-메일주소와 팩스번호, 취미까지 기입할 수 있다.

스위치보드에는 knock-knock라는 독특한 기능이 있다. e-메일주소가 공개됨으로써 발생할 수도 있는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편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은 e-메일주소를 모르지만 knock-knock을 클릭함으로써 편지를 보내고 받는 이가 답장을 하지 않는 이상 주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스위치보드에도 1천만개에 달하는 업체의 연락점 주소들을 제공하고 있지만현재 등록은 개인만 가능하다.

검색엔진으로 너무나 유명한 야후(http://www.yahoo.com/search/people)에서도 개인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찾고자 하는 이의 성, 이름, 거주도시, 주명 등을 입력하는 것은 스위치보드와 다를 바가 없으나 사생활보호라는 차원에서 전화번호의 검색을 막고 있는 스위치보드와 달리 야후 피플서치에서는 전화번호만 입력해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있다.

원하지 않으면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묘책을 만들어 놓아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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