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총 6백만 달러를 들여 태국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리는 대대적인 증설을 단행했다.
삼성전기는 방콕 인근의 웰그로우공단 내에 부지 2천1백평에 건평 4천평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 25일 이형도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2공장 준공으로 삼성전기 태국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튜너가 3백60만개에서 6백만개로 △편향코일(DY)이 3백60만개에서 9백만개로 △고압변성기(FBT)가 5백80만개에서 1천만개로 △고압오일콘덴서가 8백40만개에서 1천5백만개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기 태국공장은 생산제품의 70% 이상을 동남아지역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유럽 등지로 수출, 내년에 올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번 태국공장 증설은 한국 및 일본 가전업체들의 동남아지역 공장이전이 가속화되고 태국,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후발개도국의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응, 태국공장을 영상부품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략에서 이뤄졌다.
93년부터 영상부품과 전자렌지용 부품을 생산해온 삼성전기 태국공장은 특히 2000년까지 총 2천억원을 추가 투자, 모니터용 DY/FBT 등 고부가 제품 생산비중을 높여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는 동남아지역 최대의 전자부품업체로 부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국공장이 위치한 웰그로우 공단내에 추가적으로 공장부지를 매입, 신규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는 태국공장과 함께 중국 동관 및 천진공장, 멕시코공장, 르투갈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필리핀과 브라질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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