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가 특히 강조된 것과 미래 지향적인 인물의 과감한 발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5명의 사장급 CU장을 교체하거나 고문으로 물러나게 하고 지난해에 이어 21명을 조기 승진, 발탁한 것은 구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누누이 강조한 인사원칙과 결코 무관하지 않지만 성과주의가 두드러지게 강조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내년의 불확실한 경기전망과 코앞에 다가온 새로운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나 이같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은 구 회장의 공격적 경영방침과 맥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LG그룹의 확실한 인사원칙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관심을 끄는 대목은 사장급으로 격상된 LG종합기술원의 출범이다. LG전자기술원을 그룹 차원의 기술원으로 승격시킨다는 방침아래 취해진 이 조치는 단순히 격상의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될 성싶다. 예컨대 미래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첨단 산업관련 기술 뿐만 아니라 기초 기반기술의 확보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G종합기술원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첨단기술 및 기초기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란 게 그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예년과 같이 21명에 대한 조기승진 발탁은 「도약 2005」의 목표달성을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며 지속적인 기업문화 변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졸 출신 가운데 한만진 LG전자 수석부장과 최병무 LG소프트웨어 수석부장이 LG전자 이사대우로 승진한 것 등은 학력과 관계 없이 능력과 업적이 우수하면 과감히 승진, 발탁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인사로 평가된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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