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종이 대신 CD롬, 광파일 등 디지털 매체에 학위논문, 학술잡지, 기술보고서, 실험실습자료 등을 저장하는 디지털 도서관이 국내에도 설립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00년까지 2백억원을 투입, 과학기술분야 학위논문, 학술잡지 등을 CD롬, 광파일 등 디지털 매체에 저장하고 이를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 전국의 도서관에서 이곳에 소장된 자료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도서관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KAIST는 이 사업을 3단계로 나눠 96년부터 97년까지 1단계 기간에 전자도서관 추진을 위한 문서 형식을 결정하고 학위논문과 학술잡지용 시범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한편 전자정보의 검색을 위한 지능형 에이전트 등 요소기술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2단계 사업기간인 98년부터 99년까지 디지털 도서의 확충과 함께 멀티미디어 전자도서관의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며 3단계인 2000년까지 방대한 디지털 DB의 구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요소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KAIST는 디지털 도서관 설립계획과는 별도로 최근 1만4천종에 달하는 외국 주요 학술지의 목차 DB를 구축, 전국의 사용자에게 온라인으로 제공체제를 갖추는 등 기존 도서관 업무의 전산화에도 앞장서 왔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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