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싸게 판매합니다」 「우리 대리점보다 싸게 파는 곳이 있으면 전액환불해 드립니다」 「용산상가 보다 훨씬 더 쌉니다」
최근들어 일선 가전대리점들이 고객유인을 위해 매장 밖에 내걸고 있는 현수막 내용이 시장 환경변화와 세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가전유통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나 사학연금관리공단 등 공무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연금매장 가전제품 가격이 가장 쌌다. 따라서 일선 가전대리점의 매장에는 「공무원연금매장가격 판매」라는 현수막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유명 창고형할인매장은 물론 백화점들까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가전제품의 판매가격을 출하가 이하로 파격적으로 싸게 판매하면서 가전대리점들도 가격인하를 주내용으로 하는 플랭카드를 내걸고 있다.
특히 백화점 인근에 있는 가전대리점들은 한결같이 「백화점 보다 싸게 판매합니다」라는 현수막을 제작, 백화점과 맞대응을 벌이고 있으며 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마크로, 까루프 등이 들어서 있는 인천 일산, 대전 등지의 일선 대리점들은 「가장 싸게 판매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고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 있는 삼성전자 하안대리점은 이달 초부터 「모든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싸게 판매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며 삼성전자 점보랜드대리점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싸게 파는 옹고집세일」을 실시하면서 「점보랜드 보다 싸게 파는 곳이 있으면 전액 환불해 드립니다」라는 현수막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LG전자 구로대리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싸게 판매합니다」라는 현수막을 제작, 매장밖에 걸어 놓고 있으며 서울 금천구 시흥동 대우전자 시흥대리점은 판촉물과 현수막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싸게 판매하는 점포」라는 내용을 실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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