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수정디바이스업체인 싸니전기공업(대표 곽영의)이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지난 96회계연도(95.10~96.9)에 5%대의 매출성장과 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싸니전기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 제출한 영업보고서에서 96회계연도(30기)의 매출이 전회계연도(3백47억7천만원)에 비해 5% 늘어난 3백65억1천만원, 당기순이익은 40% 가량 줄어들었지만 8억여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부분의 수정디바이스업체들이 올해 10~20%의 매출감소가 예상되는데도 불구,싸니전기가 비록 소폭이지만 성장세를 지속한 것은 소사장제 정착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생산성과 전자 4사를 중심으로 한 내수기반이 경쟁업체에 비해 탄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싸니측은 『최근들어 경기회복 조짐이 강하고 내년 초부터 세라믹 SMD타입 수정디바이스의 본격 양산과 TCXO, VCXO 등 오실레이터 응용제품의 매출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회기엔 지난 회기보다 18%가량 늘어난 4백31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싸니전기는 장차 고부가 오실레이터 응용제품에 영업력을 집중,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감가상각도 지난 회기에 대부분 만료돼 당기순이익이 이번 회기에는 2배 이상 늘어난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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