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정보통신업체인 엔케이텔레콤이 최근 인수한 범한정기를 통해 태산엔지니어링의 백라이트유닛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해 이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엔케이텔레콤(대표 전만섭)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범한정기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태산엔지니어링의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 사업을 12억원에 인수키로 결의하고 이를 공시했다.
태산의 백라이트유닛 사업 인수는 범한정기와 태산엔지니어링에서도 극소수의 관계자만이 알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실제 협상은 범한정기의 모회사인 엔케이텔레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텔레콤측은 이와 관련, 『아직 태산엔지니어링과 사업매각 및 인수합의서를 작성하지는 않았으며 다만 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돼 이를 공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태산엔지니어링(대표 최태현)은 반도체장비 관련 무역업체로 출발, 최근 국내 처음으로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을 국산화, 그동안 삼성전자에 월 1만개 이상을 납품해왔다.
TFT LCD용 백라이트는 TFT LCD모듈의 핵심부품으로 시장성이 유망, 태산엔지니어링 외에도 신평물산 등 중소업체들이 앞다투어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케이텔레콤이 태산엔지니어링의 사업을 인수, 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중소업체 위주로 형성돼 있는 이 시장에 상당한 판도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무선호출기 판매회사인 인텍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범한정기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해오고 있는 엔케이텔레콤은 팩스모뎀, 사운드카드, 무선호출기를 주력품목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범한정기를 통해 백라이트유닛을 포함한 정보통신용 부품을 생산해 품목다각화 및 생산제품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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