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최대인 1백90억달러선에 이를 전망이다.
2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11월 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백14억9천4백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0.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1백33억2천3백만달러로 12.2%가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18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1천1백79억7천만달러이고 수입은 10.8% 늘어난 1천3백66억1천2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는 1백86억4천2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1백90억달러에 달하게 되면 작년의 1백억6천1백만달러보다 거의 두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통산부는 11월 중 수출은 반도체의 경우 16메가 D램의 가격이 개당 9.5달러로 떨어지는 등 작년 동월보다 42.1% 감소한 14억6백만달러에 그쳤으나 반도체 이외의 품목은 11.6% 증가한 1백억8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수출이 부진한 것은 국제 유가가 작년 동월보다 39.9% 높아지고 수입량도 50.8%나 증가하는 등 원유수입이 늘어나고 소비수요가 고급화 및 다양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별는 지난 20일 현재 유류제품(증가율 1백.3%), 자동차 부품(1백1.2%), 가정용 전자기기(16.1%), 산업용 전자(6.4%), 자동차(4.8%)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와 철강, 일반기계 등은 36.6%와 3.1%, 2.6%가 각각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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