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발전설비를 수주하기 위한 중공업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총 수주액이 3천3백억원 안팎인 영흥화력발전소 설비 입찰은 1기당 발전용량이 화력발전 기준 국내 최대인 8백M급인 데다 내년도 발전설비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업체간의 마지막 경쟁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003년까지 경기도 옹진군 영흥도에 12호기의 화력발전소를 건립키로 하고 우선 2001년에 완공될 8백M급 제 1.2호기의 발전설비인 터빈과 보일러의 공급업자 선정작업을 지난 8월부터 벌이고 있다.
터빈 부문과 보일러의 수주액은 각각 2천2백억원, 1천1백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터빈 부문에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보일러부문에는 이 두 업체와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한라중공업 등 5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각 업체들은 그동안 국내서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실적을 내세우며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전은 업체가 제시한 가격과 기술심사를 토대로 이달 말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말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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