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자라면 화려한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제공하는 게임을 한번쯤은 접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3차원 입체기술에 서라운드사운드, 충실한 내용구성으로 현실감과 박진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게임프로그램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추세. 게임구현을 위한 프로그래밍, 하드웨어 제작기술도 발전해 게임기용게임, 즉 비디오게임과 PC기반 게임 영역의 구분이 모호해질 정도로 기술개발이 혁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의 개발사는 컴퓨터의 개발과 보급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해왔다.
게임은 1958년 뉴욕 부룩헤이븐 연구소의 연구원 윌리 하긴보임이 대형컴퓨터상에서 운용되는 게임을 개발한 것이 최초의 컴퓨터 게임으로 전해진다. 당연히 대형컴퓨터가 사용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후 1962년 스티브 러셀이라는 사람에 의해 「우주전쟁」이라는 게임을 개발돼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시기는 PC가 개발되기 이전으로 아미가로 유명한 코모도나 현재까지도 미디분야에서 사용되는 아타리 등 PC, 매킨토시와는 운영체제와 환경이 다른 컴퓨터가 활성화돼있던 시기기도 하다. 코모도나 아타리는 개발때부터 사운드와 그래픽이 지원되는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게임개발환경이 적합한 기종이었다. 이중 아타리가 1970년도에 그래픽 방식을 지원하는 VCS라는 게임장비를 개발함으로서 텍스트위주의 게임시대를 마감시켰다.
본격적으로 게임이 개발된 시기는 1970년대 중반 스티븐 잡스가 애플을 개발하면서 부터.
이 시기를 기점으로 루카스 아츠나 브러더번드, 오리진 등 현재 게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게임개발사들이 8비트 컴퓨터용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브래디 피쉬」와 「리빙북」 등 교육용 타이틀로도 유명한 브러더 번드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운 「로드러너」라는 게임을, 어콜레이드사는 야구게임인 「하드볼」을, 오리진은 「울티마」를 개발해 굳건한 발판을 마련했다.
80년대 들어서는 IBM PC가 컴퓨터시장을 석권하면서 16비트용 게임개발이 잇달았다. 물론 오리진이나 브러더 번드, 루카스아츠와 같은 게임개발사들이 IBM PC용 게임 개발에 참여하면서 게임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해나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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