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대표 박운서)은 석탄하역시 분진과 하역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연속식 석탄하역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하동화력발전소에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화력발전소의 연료인 석탄을 배에서 자동으로 하역하는 이 설비는 폭 20m, 높이 58.1m, 무게 1천1백33톤의 초대형급으로 시간당 1천5백톤의 석탄을 하역할 수 있으며 원격조정장치와 L타입의 버켓 엘리베이터 등 첨단 제어설비를 장착, 유지보수비 절감 및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발전소는 그랩타입의 하역기로 하역을 함으로써 작업중 다량의 석탄분진을 발생해 바다와 인근지역을 오염시켜 발전소 인근주민의 민원발생 요인이 돼 왔다.
한국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연속식 석탄하역설비를 하동 화력발전소 1호기 외에도 현재 건설중인 하동 2호기와 삼천포 5, 6호기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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