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 프랑스 3개국 합작통신업체인 「글로벌 원」과 영국의 통신서비스업체인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 간의 제휴가 확실시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보도에서 C&W와 스프린트-도이치 텔레컴(DT)-프랑스 텔레컴(FT)등의 합작업체인 글로벌 원이 제휴를 위한 막바지 협상중에 있다고 밝히고 양자간 협력이 이뤄질 경우 세계 통신서비스시장에 커다란 판도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로 C&W는 글로벌 원의 기업고객들에게 데이터및 통신서비스를, 글로벌 원은 C&W의 통신회선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있었던 영국 브리티시텔레컴(BT)과 미국 MCI커뮤니케이션스의 합병에 이어 진행중인 양사의 제휴협상이 타결되면 세계 통신서비스시장은 미국 AT&T-유니소스(월드 파트너스), BT-MCI(콘서트), 글로벌 원-C&W의 3강 체제로 굳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원은 이번 C&W와의 제휴가 성사되면 미주, 유럽, 아시아를 잇는 명실상부한 서비스네트워크를 갖질수 있어 월드 파트너스나 콘서트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막강한 통신인프라를 구축, AT&T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통신서비스업체들의 제휴대상으로 꼽혀온 C&W도 이번 글로벌 원과의 제휴가 이뤄지면 자국에서 BT와의 서비스경쟁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전세계시장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영국 머큐리 커뮤니케이션스, 홍콩 텔레컴등의 계열사를 두고 자국은 물론 홍콩, 중국, 일본, 호주등 아시아시장 단단한 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한편 C&W는 글로벌원외에도 현재 미국의 지역벨사인 나이넥스와 제휴를 위한 협상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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