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가전제품의 수요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인하가 대리점의 전자제품 실판매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를 비롯 일부 오디오업체들이 최근 TV, VCR,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고 20%까지 일제히 인하했으나 경기불황에 따른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과 가전제품의 추가 가격인하에 대한 기대 등으로 일선대리점들의 매출실적이 평소보다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용산에 있는 한 대리점의 경우 가전3사의 가전제품 가격인하이후 가전제품의 수요가 많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혼수용품으로 많이 나가는 TV, VCR, 세탁기 등 주요 전자제품을 평소보다 많이 확보했으나 하루의 판매실적이 평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추가물량 처분에 고민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대리점은 그동안 하루에 평균 20여대정도의 주요 가전제품을 판매했는데 지난 가전제품 가격인하 이후에도 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영등포의 한 대리점은 가전제품가격인하 이후 오히려 고객이 평소보다 줄어 주요 가전제품의 하루평균 판매량이 종래 10여대보다 적어 수요촉진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격인하를 판촉수단으로 활용해 오던 대부분의 대리점들은 그동안 매장밖에 내걸었던 가격인하 현수막을 걷어들이고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사은품을 주는 등 신혼혼수판촉 행사실시에 주력하고 있다.
다년간의 가전대리점업을 해온 서울 동봉구의 한 대리점 사장은 『가전업체의 가격인하발표이후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등 대기수요가 발생, 오히려 실판매 신장에 역효과를 주고 있다』며 『가전업체들이 가격인하보다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만한 획기적인 판촉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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