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6일 『우리나라가 21세기 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창조적 기초연구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학교육에도 경쟁원리를 도입, 교육과 연구실적에 따라 차등지원하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로부터 「자연계 대학의 연구활성화 방안」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 또 『정보화 시대에는 기술로 무장된 작은 기업들이 경제활력의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과 같이 대학을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하는 벤처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관계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자연계 대학교수의 강의 휴식년제 확대 및 박사과정 학생에 대한 병역특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자연계 대학의 연구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보고에서 97년부터 자연계 대학교수의 강의 휴식년제를 전체 교수요원의 10% 수준으로 크게 늘리고 연구중심 대학의 주당 강의시간도 오는 2001년까지 현재의 9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건의했다.
또 각 교수별로 연구와 강의시간을 사전에 정하는 교수분할 임용제를 도입하고 박사과정 학생에 대한 병역면제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박사 후 연수과정(Post Doc) 지원규모를 현재의 7백명에서 97년 1천4백명, 오는 2001년엔 2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특성에 따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이어 총 1조4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학연구시설, 장비 현대화 5개년계획」(97∼2001년)을 수립해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고가 첨단연구장비에 대한 대학간 공동활용 체제를 구축, 투자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투자 가운데 대학에 대한 투자를 현재의 7.7%에서 21세기 초까지 12%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연구중심대학 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해 10개 정도의 대학을 선정, 전략적으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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