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PC주변기기시장 경쟁 치열

일본 PC주변기기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日本經濟新聞」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과 PC통신의 보급확대를 배경으로 주변기기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업체들의 사업확대 및 신규참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일본시장의 PC출하규모는 지난해보다 30%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5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한 주변기기시장은 PC본체 성장율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특히 주변기기시장은 가격경쟁이 치열한 PC본체시장과 달리 수익성이 높다는 점도 각 업체들의 사업규모 및 참여 확대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이용자수는 현재 5백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터넷 및 PC통신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모뎀과 터미널 어댑터 등의 통신기기가, 홈페이지의 내용을 출력하거나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프린터, 디지털카메라 등의 입출력기기가 필요하다.

일본 NEC는 최근 PC와 ISDN(종합디지털통신망)회선을 접속하는 터미널 어댑터의 올해 판매목표를 연초 계획의 2배에 해당하는 3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5월 연간 판매대수 8만대를 목표로 출하를 시작한 제품이 출하시작 2개월만에 10만대를 돌파, NEC는 생산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뎀시장에는 세계최대모뎀업체인 미국의 US로보틱스가 일본법인을 설립, 첫해 매출 80억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2백억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프린터시장에는 캐논이 잉크젯프린터의 판매대수를 지난해의 2배규모인 1백40만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라이벌기업인 세이코 엡슨도 지난해보다 50만대 많은 약 1백35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시장에는 신규참여업체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약 5개이던 업체수가 현재는 20여개사로 늘어났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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