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동아리가 대학가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고려대등 대학내에 무료 인터넷사용 공간인 「사이버파크」가 생겨나면서 학생들간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관심은 비이공계 학생들에게까지 확산, 최근들어 인터넷관련 동아리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으며 가입하려는 학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들 인터넷동아리는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인터넷활용법이나 웹페이지 공모전과 학교내 홈페이지를 구축하는등 학내 인터넷 전도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 동아리가 활동중인 학교는 고려대와 홍익대, 광운대, 충남대 등이다.
고려대 웹지기모임인 [아쿠아(AKUWA)]는 전자공학과, 법학연구소, 정보전산원 등 학내 웹 서버 관리자들이 모여 만들었다.
고려대에서 내로라하는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인 아쿠아는 정보마당이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학교측에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자공학과의 BBS를 이용해 학생들의 웹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으며, 웹기술 습득을 위해 매달 두차례씩 세미나를 마련하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용씨(전자공학과 박사과정)는 『인터넷 저변확대를 위해 정보전산원이나 학과별 모임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고대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활용서와 서버관리자들을 위한 지침서 등 관련서적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홍익대의 「인터넷동아리」는 가입을 원하는 많은 학생들 때문에 정기모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정도다.
이들은 최근 학교의 홍보 및 안내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홍익 웹페이지공모전」을 실시, 우수작에 대한 전시회를 가졌다.이번 전시회는 총 24개가 출품, 학생들의 높은 참여열기를 과시 했고 이 가운데 11개작품이 선발돼 학내 문헌관로비에서 일반학생들에게 선보였다.
광운대 「네트워크연구회(K-NET)」는 광운대 웹페이지를 만든 장본인들로 지난 94년부터 인터넷강좌를 개최하고 있다.이들은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제4회 웹코리아 워크숍」을 개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이용 확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충남대의 인터넷 모임인 「케이아스(CHAOS)」는 학내 컴퓨터동아리(CPU)의 내부 소모임. CPU 회원중 인터넷에 눈을 돌린 학생들이 결성한 케이아스는 10여명의 회원들이 BBS 및 웹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버구축을 맡고있는 김용탁군(기계설계공2)은 『학과별 웹서버 제작에 필요한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학생들의 웹페이지를 케이아스 웹페이지에 등록시켜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여대 전자계산학과 학회 「퓨넷(Pwu-Net)」 역시 인터넷 붐을타고 등장한 동아리.
현재 25명의 회원들이 관심사에 따라 웹페이지 디자인, 자바 프로그램, 네트워크 등 세 팀으로 나뉘어 스터디를 하고 있다.
퓨넷 회장 박은정양(전산3)은 『회원들이 학교 웹페이지 업데이트 작업과 아시안게임 웹페이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며 『다음달에 개최되는 과 학술제에서는 웹페이지 경진대회를 여는 한편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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