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과 기업들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산학협력 활동이 잘 실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응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홍근 서울산업대 교수(산업행정학과)가 최근 1백55명의 기업체 연구개발 관련 임원과 51명의 4년제 이공계 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산학협력 활동이 잘 실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교수 73%와 기업체 임원 89%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산학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로서는 교수들은 연구시설 낙후(33%)와 산학협동 관련조직 미비(17%)를 든 반면 기업체 임원들은 소극적 자세(29%)를 가장 많이 거론했다.
또 기업의 산학협력 수행으로 얻는 이점으로 교수들은 첨단기술 공동개발(32%)과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32%)을 가장 많이 들었으나 기업체 임원들은 우수인재 확보(31%)를 꼽았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에서 산학협력은 「기업은 주는 사람, 대학은 받는 사람」의 역할을 탈피하지 못해 호혜성, 자발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이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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