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사업을 LG반도체에 이관하기로 했던 LG전자가 최근 방침을 철회, 이 품목을 2005년까지 자사의 주력품목으로 육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대표 구자홍)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97년 그룹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세계경제 및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약2005 장기비전의 재수립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2005년까지 TFT LCD를 주력품목으로 육성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TFT LCD를 LG반도체로 이관하지 않고 LG전자의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룹측에서도 같은 생각』이라며 이미 그룹차원의 결정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LG그룹과 LG전자가 TFT LCD의 LG반도체 이관방침을 철회한 것은 LG반도체의 반도체분야 집중투자 여건을 조성해 주려는 그룹측의 입장과 디스플레이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LG전자의 입장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인 LG반도체는 최근 반도체 경기악화로 TFT LCD에 대한 추가 투자여력이 부족해 TFT LCD사업을 이관받을 경우 두 분야에 대한 투자가 모두 부실해질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한 LG전자는 자사 사업부문 중에서 브라운관부문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 데다 최근 TFT LCD의 시장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브라운관과 함께 TFT LCD를 양대 축으로 디스플레이분야를 오는 2000년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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