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필터업계, 노케이스타입 BPF 잇따라 출시

세라믹필터 업체들이 케이스 없는 노케이스타입 2폴 밴드패스필터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쌍신전기, 세광세라믹, (주)한원 등 세라믹필터 업체들은 표면실장에 적합하고 도금공정이 불필요해 공정을 줄일 수 있는 노케이스 타입 RF필터가 기존 케이스타입 제품시장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RF필터는 무선전화기 등 각종 통신단말기에 채용돼 필요한 대역의 주파수를 걸러주는 핵심부품으로 특히 노케이스타입 RF필터는 금속케이스를 없애고 회로를 필터 내부에 구성한 것으로 일본 무라타가 올 초 국내시장에 선보인 후 현재 월 60만개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쌍신전기는 지난 8월 4×8㎜ 크기의 노케이스타입 필터를 개발, 시생산해 오다 최근 월 10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고 양산을 준비중이며 곧 생산능력을 월 20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한 3×6㎜, 2×4㎜ 크기의 소형제품도 개발중이다.

세광세라믹은 노케이스타입 RF필터를 지난해 말 개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월 60만개의 노케이스타입 RF필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일부 프랑스 알카텔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주)한원도 최근 2×2㎜의 초소형 필터를 개발, 최근 S社에 공급키로 하는 등 본격 생산을 시작한 상태다.

한편 국내업체들이 이처럼 잇따라 제품을 출시하면서 연초에 개당 70센트를 웃돌던 이 제품의 가격도 최근에는 50센트 이하로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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