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承權 LG전자 멀티미디어사업본부 이사
이제 불과 몇년 후면 21세기가 된다. 이제 서서히 20세기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세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할 때다.
21세기는 제3의 물결, 「정보화사회」에서 제4의 물결, 「창조적 사회」로 바뀔 것이라고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강조한 바 있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지식과 정보가 자산이었던 정보화사회에서 21세기에는 창조라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이요 자산이 된다는 의미다.
지식과 정보만 아니라 거기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모든 생각과 행동양식을 그 시대의 요구에 맞춰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경쟁대열에서 탈락하는 일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최근들어 경제의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경제의 핵심주체인 기업들의 주변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긴축경영과 거품제거, 원가절감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기업환경이 악화되면 많은 기업들이 추진해 온 방식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와는 시대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창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이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 나라의 경제력은 기업의 경쟁력에 달려 있고 기업 속에는 경영자의 근로자가 존재한다는 점을 깨닫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결국 경쟁력의 원천은 인간이다. 경쟁력은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자질, 협동심 등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구성원들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력을 발휘하고 이를 통해 혁신과 변혁을 이룩해 나가야 지솎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인가를 모색해야 한다.
문민정부 출범 후 기업의 노사관계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돼 왔다.
기업들은 고속성장을 거듭해 온 이후 한동안 노사분규에 휩싸여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한 후유증도 상당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업발전의 최우선 과제는 노사협력이며 일치단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기업들이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를 둘러싼 기업환경은 노사간 공동체 의식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노사간 화합과 협동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실천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고객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와 창조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21세기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정해진 목표를 향해 노사가 창조력을 발휘해야 무한경쟁시대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런 원동력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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