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리코, 필름LCD 사업 본격화

일본 리코가 쉽게 깨지지않는 폴리마 필름을 유리 대신 사용한 필름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16일 「日本經濟新聞」보도에 따르면 리코는 내년 9월 까지 폴리마 필름 LCD의 양산라인을 신설하고 동 10월에는 중형크기의 폴리마필름 LCD를 개발하는 등 97년중에 본격적인 제품개발 및 생산시설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얇고 가벼운 폴리마 필름LCD의 특징을 살려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나서는등 이 부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리코가 양산할 필름LCD는 STN(슈퍼 트위스티드 네마틱)방식으로 유리기판을 사용한 종래의 LCD보다 무게가 5분의 1,두께가 3분의 1에 불과하며 화상도 선명한 것이 장점이다. 양산라인은 OA기기를 생산하고 있는 아쯔기사업소 내에 20억엔을 투자해 설치하기로 했는데 올해안에 착공해 내년9월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3.5인치와 5인치 제품을 생산,PDA및 PHS제조업체를 상대로 수요 개척에 나서는 한편 자사의 OA기기,디지털 카메라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5인치 제품 기준 월간 20만∼25만대 수준이다.

필름LCD는 일반 유리기판 LCD에 비해 가격이 2.3배정도 비싸 시장 규모가 연간 20억엔 정도로 그동안 확대되지 못했다. 그러나 리코는 양산라인이 가동되면 가격을 기존 LCD보다 약간 높은 선으로 낮출수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코는 양산 첫해에 10억엔,2000년에는 1백5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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