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가격 상승세

지난해 폭락사태를 빚었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가격이 하반기들어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FT LCD는 올 하반기부터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강보합세를 유지해오고 있으나 공급부족 현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TFT LCD업계는 그동안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고객관리를 위해 12.1인치 TFT LCD를 최저가격선인 6백50달러에 공급해 왔으나 최근들어 수요자들이 부족한 물량을 서둘러 확보하기 위해 구매가격을 경쟁적으로 높게 책정하고 있어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원을 두고 있지못한 소형 수요업체들은 12.1인치 모듈을 개당 6백60∼7백달러를 호가하면서 물량수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FT LCD업계는 이에 따라 가격정책을 부분적으로 변경, 거래선별로 판매가 차등폭을 확대하고 있어 대형거래선과 소형거래선과의 공급가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자들은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환경에서 소형거래선과 대형거래선의 구매가격차가 커질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쪽으로의 가격 평준화가 불가피해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2.1인치 TFT LCD의 공급부족 사태는 메이커들의 절대적인 설비부족 때문에 발생하고 있어 단기간내에 이의 해소가 어려운만큼 연말경에는 개당 평균 7백달러 선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