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을 2000년대 주력 수출업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부터 내년까지 5백21억원을 투입, 14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개발하는 한편 올해부터 오는 2001년까지 1천8백22억원을 투입, 29인치 TFT LCD 및 55인치 플라즈마 표시장치(PDP)의 개발을 완료키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는 장관은 14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산업 민관협력회의에서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의 국제우위와 핵심기반기술의 확보를 통한 수출산업화를 위해 이같은 산업기반 확충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평판디스플레이의 장비, 재료, 부품, 구동IC, 공정 등 5개 분야에 대한 거점연구센터를 대학 내 설립하고 내년부터 2002년까지의 부품, 장비산업육성 5개년계획 수립과 핵심부품 장비의 국산화, 국제산업 협력활동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같은 기반사업이 완료되면 LCD 모니터시장의 선점과 함께 수출증가에 따른 부품, 장비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통산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평판디스플레이가 휴대형컴퓨터, 벽걸이TV, 비디오폰, 캠코더 등 첨단, 영상정보기기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성장잠재력에 비해 발전 초기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수출산업화의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업계, 대학, 연구소 등 산, 학, 연간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표준화사업 및 선진국의 특허공세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부품, 장비의 대일 의존도를 줄여나가기 위해 한, 미 평판디스플레이 산업협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평판디스플레이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95년 80억달러 수준으로 이 중 일본이 전체의 71%를 점유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민관협력회의에는 주대영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일본과의 산업비교분석」과 이윤철 항공대 교수의 「일본의 샤프와 삼성전자의 기업비교분석」 등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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