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통행료 징수를 위해 서울시가 국내에서 처음 도입키로 한 전자통행료 징수시스템(ETCS) 공급업체가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정보기술 등 3개 업체로 압축돼 자칫 나눠먹기식 입찰이 예상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남산 1‘3호터널의 통행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안이 서울시 의회에서 가결되고 ETCS 공급업체들에 대한 기술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빠르면 11월중 40억∼50억원 규모의 시스템시공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말부터 한달간에 걸쳐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에서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정보기술, 태일정밀 등 4개 컨소시엄이 제안한 통행료 징수시스템의 현장실험을 실시해 왔는데 이중 이스라엘 파지락社와 기술제휴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한 태일정밀이 현장실험을 포기, 삼성전자(이탈리아 마르코니), 대우전자(독일 보쉬), 현대정보기술(스웨덴 컴비텍) 등 3개사가 최종 공급을 위한 입찰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당초 최종 공급업체로 2, 3개 업체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이들 3개 업체가 나눠먹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빠르면 다음달 중순까지 이들 3개 업체를 대상으로 가격입찰을 실시, 시스템 구축 및 IC카드 등의 보급을 거쳐 내년부터 시스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현장기술평가 결과 각 사가 전량 유럽 방식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 통행료 면제차량 처리 등 상당 부분에서 소프트웨어의 개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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