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들이 내년 R&D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전국 1백10개 민간연구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97년 연구개발투자 계획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77.3%인 85개 연구소가 내년에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의 36.4%인 40개 연구소는 올해보다 10% 이상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변한 반면 연구개발의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연구소는 4개(3.6%)에 불과, 우리나라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통해 저효율,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시사했다.
또 63개 연구소(57.3%)가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제휴나 합작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대답, 외부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분야도 기존사업(44.5%)이나 기초연구(38.2%) 수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반면에 77.2%에 해당하는 85개 연구소가 신규사업 지원에 투자하겠다고 답변, 연구개발 투자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학연구개발자금 지원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42.7%)」와 「소폭(29.1%) 또는 대폭 늘리겠다(10%)」가 엇비슷하게 나타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산, 학 협동연구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연구인력 충원은 전체의 77.3%인 85개 연구소가 경력직의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고 대졸 신입연구원을 모집하겠다는 경우는 56.3%인 63개로 나타났다.
산기협측은 최근 국내 연구소들이 경험이 부족한 신입 엔지니어보다는 연구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연구원 선발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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