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지원부서 인력 중 상당수를 영업부서로 전진배치하는 등 인력재배치 작업에 착수했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은 앞으로 3년간 총경비 30%를 절감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비용 재구축전략 (Cost Restructuring)」에 따라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차출, 생산과 영업 등 현장실무 부서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인사, 기획, 관리, 홍보 등 지원부서와 영업지원 및 영업관리 부서 등을 대상으로 일정 비율씩 차출인원을 할당, 단계적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인사, 기획, 총무, 회계 등 일반지원부서 인력 가운데 30%, 영업지원 및 영업관리 부서에서 15%의 인력을 뽑아 신규사업 및 주력핵심사업 부문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삼성전관도 지원부서에서 20%를 차출, 현업에 배치한다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인원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는 천안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도 지원부서 인력 가운데 일정비율을 뽑아 부산 자동차부품공장 등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번 인력재배치 사업을 통해 기존 인원의 감원 없이 생산과 영업 등 현장에 인력을 집중시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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