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96 전시회의 메인이벤트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광대역 개인휴대통신(PCS) 분야다. 특히 차세대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과 시분할다중접속(TDMA) 진용간의 보이지않는 싸움은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모든 관람객들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이른바 협대역 개인휴대통신(N-PCS)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기술 개발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도 중요한 성과중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전시회 참석자들은 현재의 무선호출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느냐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 선보인 N-PCS 기술은 대체로 양방향 무선호출을 발전시킨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에 가장 집중력을 보인 업체는 미국의 모토롤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평가다.
모토롤러는 자사의 양방향 무선호출 프로토콜인 FLEX를 N-PCS 분야의 세계 표준으로 키워보겠다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모토롤러는전시회 첫날인 지난 18일 삼성전자에 FLEX 프로토콜의 기술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모토롤러의 FLEX 프로토콜은 기존의 단방향 무선호출과는 달리 양방향 통신(ReFLEX)은 물론 음성메시지 전송(InFLEX)까지 가능한 일종의 차세대 ???협대역 PCS 수단으로 이미 세계 10대 무선호출 시장 가운데 7개 시장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이다.
또 스웨덴의 에릭슨은 전시회 기간중 무선데이터장비를 기반으로 한 N-PCS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모토롤러는 양방향 무선호출 단말기를 이용해 무선호출 신호는 물론 인터넷 전자메일까지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했다.
루슨트테크놀로지 역시 기존의 무선 데이터통신장비인 ???pACT장비를 기본으로 하는 N-PCS 솔루션을 발표했다.
세계 주요 통신업체들이 이처럼 N-PCS관련 시스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미국내에서 N-PCS용 주파수 경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장비시장의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업체들이 N-PCS 대역에서 기존의 무선호출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을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N-PCS시장에 대한 전망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N-PCS는 메시지와 음성을 양방향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경우 기존 무선호출 수요의 상당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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