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 산업을 세계일류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술지도 사업이 내달부터 본격화 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은 국내기반이 취약한 계측기 산업을 오는 2000년까지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부터 1단계 사업으로 삼차원 측정기등 21개 품목을 생산하는 30개 계측기 업체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지도사업을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들 업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업체별 기술담당관 33명을 지정하는 한편 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전문가 39명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해 이들 업체의 생산품목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술지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박사급 인력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기술담당관은 지원대상업체의 경영, 품질, 기술 등에 대한 자문 및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육성계획을 점검하게 되며 계측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지도위원은 업체에서 요구하는 특정 애로기술이 해결될 때까지 현장지도 사업을 벌여 나가게 된다.
중기청은 이번 지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시설교체와 자동화설비 및 검사장비 도입을 위한 시설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체 병역특례자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등 행정지원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계측기산업은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분야로서우리나라가 선진산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측기산업의 육성, 발전이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지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지난해총무역수지 적자의 25%를 차지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계측기의 국산화가 상당부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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