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공테이프 제조업체들이 최근 항균테이프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새한미디어, SKC 등 비디오 공테이프 생산업체들은 곰팡이, 세균 등으로 인한 화질저하를 막기 위해 비디오테이프의표면을 특수처리한 항균테이프를 잇달아 개발, 습기가 많은 동남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 일본 비디오테이프 업체들과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일본 테이프제조업체들도 최근에야 상품화 한 항균테이프는 테이프의 마그네틱 표면에 특수화학처리를 함으로써 습기로 인한곰팡이 등 각종 이물질이 비디오테이프 및 VTR헤드에 손상을 가하는 것을 방지, 선명한 화질을 오래도록 유지 보존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LG전자는 올 초에 테이프의 장기간 보관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각종 곰팡이 및 세균 등의 발생을 제거한 항균테이프를 자체 개발하고, 지난 7월부터 이 기능의 채택을 전모델로 확대,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고온다습한 동남아지역에 항균테이프를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판매제품 전량을 항균테이프로 대체, 출하하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곰팡이 및 각종 세균을 방지하는 특수항균처리가 된 비디오테이프를 지난달 말에 개발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양산에 나서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과 함께 향후 자사의 모든 제품에 항균처리를 하여 제품수준을전체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SKC도 습기가 많은 동남아지역 및 중남미지역에 대한 시장조사 차원에서지난 2월 항균테이프를 개발하고 2만개 정도 시험생산한 바 있다. 이 회사는아직 항균테이프의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판단, 현재 항균테이프의 양산시기는 미뤄 놓고 있다.
<원철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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