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은 1백년 단위의 세기(century)의 시작보다는 천년기(millennium)의출발이라는 더 큰 의미로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 서기 2000년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 후 1천년 단위의 세월이 세번째를 맞는 시작인 동시에 두번째 1천년기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0년의 의미를 새기기 위한 단체도 생겨나고 있다. 가장 앞선 단체는 1979년에 설립된 미국 워싱턴 소재의 밀레니엄 소사이어티이다. 이 단체는 새로운 천년기를 기념하기 위해 인류문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이집트 가자피라미드에서 세계적인 대규모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00년의 1월 1일은한 나라나 한 지역에서만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생일」로서 지난 천년기 동안 인류의 위대한 업적을 축복하고 아울러 새로운 천년기에 더욱 큰 업적을 만들 것을 경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거리가 있다. 2000년이 다가오면서 컴퓨터업계는 각종 자료의연도 표시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컴퓨터 부문에서는 두자리 숫자로 표현되고 있는 연식기호가 2000년에는 「00」으로 되는데 이를 그대로 쓰면 컴퓨터에 큰 혼란이 발생한다. 컴퓨터 개발 초기 부족한 저장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들이 연도 표시를 두 자리로 썼기 때문이다. 기존 컴퓨터들은 「1996」년을 「96」으로 인식해 2000년이 되면 「00」을 「1900」으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같은 컴퓨터 연식기호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프로젝트가 「YEAR 2000」이다. 그러나 「YEAR 2000」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의 컴퓨터시스템을 고치려면 코드하나에 1달러씩 든다고 하니 엄청난 대가를치러야 하는 셈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은행전표,이자지급, 연금계획은 물론 항공통제 레이더와 심지어는 방어체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정기관은 물론 금융기관, 항공사, 전화회사 등 컴퓨터를많이 쓰는 회사들이 비상이 걸릴 만도 하다. 우리 업계도 새로운 천년기를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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