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전자업체의 올 상반기 중 매출액은 총 22조6천6백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나 경상이익은 8천9백49억원으로 48.8%, 순이익은 7천8백54억원으로 4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최근 전자업계 상장회사 78개사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자업계의 상반기 매출은 가전 3사 14조3백억원, 정보통신업체 1조5천3백37억원, PCB업체 1천8백억원, 일반부품업체 2조7천15억원, 기타 4조2천1백33억원 등 총 22조6천6백억원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매출액은 가전 3사가 전년대비 20.5% 증가했고 정보통신은 21.1%, PCB는 19.4%, 일반부품은 19.1% 각각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상장사 전체로 볼 때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은 3.9%로 전년동기의 9.3%보다 오히려 7.6%포인트 줄어들었으며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3.5%로 전년동기대비 4.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전 3사의 경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9.8% 감소한 6천35억원, 순이익은 54.5% 감소한 5천5백70억원에 그쳐 상반기 영업실적이 극히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보통신업계와 PCB업계는 각각 42.1%, 26.5%의 경상이익을 올려 37.7%, 24.2%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반도체,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3사의 경우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 순이익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동기대비70% 감소한 3천억원에 불과했고 LG반도체는 60% 감소한 1천7백억원, 현대전자는 55% 감소한 1천7백60억원으로, 반도체 3사의 전체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4.4% 감소한 6천4백60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엔저현상이 급격히 이루어진 데다 세계교역량의 감소, 그리고 전자산업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가격이 계속 하락된 데 따른 것으로 진흥회는 분석했다. 특히 美달러화에 대한 원화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기업들이 대규모 환차손을 겪은 것도 요인으로 지적됐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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