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음성인식 및 자연어처리기술 부각

「인터넷 내비게이터를 실행하라」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작동하라」.

이는 PC의 주요기능을 음성으로 작동하는 상황을 그려본 것이다. 이처럼음성으로 PC의 주요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날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요인은 IBM이나 MS 등 세계적인 SW업체들이 차세대 운용체계(OS)에 음성인식(Speech Recognition)이나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핵심기능으로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IBM과 MS는 현재 개발중인 「멀린」과 「시카고」 등 차세대 OS에 사람의말을 문자처럼 처리할 수 있는 음성인식과 문자 형태소 기반의 자연어처리등의 기술을 채택키로 했다고 최근 공식발표한 바 있다.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기술이 이처럼 OS에 본격 채용된다면 컴퓨터환경의전반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우선 사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가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PC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능을 배워야 했으나 음성인식 PC가 등장하면 별도의 교육 없어도 PC를 맘대로 다룰 수 있기때문에 사용자와 PC의 간격이 훨씬 좁혀지기 때문이다.

또 음성으로 문장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키보드를 조작할 때 보다 작업시간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인터네트 사용에 있어서도 그간 웹사이트의 검색이 어려웠으나 이 또한 상당히 용이하게이뤄질 전망이다.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기술의 등장은 그간 영문을 단순히 한글환경으로전환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외국업체들의 소프트웨어 한글화나 국내업체들의한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작업에도 새로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즉국내시장에서는 영문보다 한글환경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글 자연어처리기능에 기술적인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국내업체는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유력시되는 반면 영문으로 된 메뉴나 도움말 등을 한글로 단순 치환하는 정도에 그치는 국내 및 외국 SW업체들은 사용자들에게 외면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컴퓨터환경의 대세로 자리잡을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기술에 대해국내 SW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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