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난치성 치료제 개발 활기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의 준공을 계기로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의 각종 난치성 질환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연구센터에서 생산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는 지난 62년부터 국내 첫 연구용원자로인 연구로 1호기(트리가마크 3)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 4월 열출력 30의 다목적 원자로인 「하나로」의 준공을 계기로 방사성동위원소 생산량을 95년 6백45퀴리에서 오는2002년 6만5천1백43퀴리로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원자력연은 「하나로」에서 생산되는 동위원소 가운데 이리듐(Ir)192는 비파괴 검사 및 암치료용으로, 요드(I)131은 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 금(Au)198은 복강암 치료, 크롬(Cr)51은 혈장량 측정, 유황(S)35는 류머마티즘 치료및 암치료용으로 사용하는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각종 의학용 치료제개발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현재까지 방사성동위원소 활용범위는 크게 의료공업, 기초과학, 농업분야로 구분된다.

의료분야에서는 방사선 의학, 항암제개발 등에 이용하고 있으며 공업분야에서는 측정기기개발 및 고분자 재료 합성개발, 의료용품 및 의약품 멸균 등에 활용하고 있다.

기초과학분야에서는 물성연구, 화학분석, 무기 및 유기화학 등 방사화학분야와 환경방사능 및 시료분석, 방사선분해 및 유기물방사선 피폭영향 연구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밖에 농업분야에서는 전략식품 저장 및 품질개선, 생체기능성 물질 등의식품연구, 유전공학 및 농업미생물 육종 등 유전육종연구, 기생충병해 및 산림해충구제, 살충제 및 살균제, 제초제 연구개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원자력연 하나로연구센터 박경배 박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간암치료용 응집입자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 류머티즘, 암 등 난치성 치료제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제,「향후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각종 난치성 치료제 개발이 더욱 활성활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방사성동위원소는 인공적으로 핵반응을 일으켜 생산하는 방법과 핵분열 생성물로부터 분리하는 방법,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분리정제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국내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관도 현재 1천여개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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