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멀티미디어 PC용 전원공급장치는 ATX파워가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ATX파워는 기존 제품과 같은 규격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CPU 구동용으로14A의 +3.3V 전원을 추가하고 냉각팬의 크기를 기존의 80㎜에서 92㎜로 확대했으며 냉각팬 설치위치도 전원장치 상부로 전환, 바로 밑에 설치된 CPU를효율적으로 냉각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력사용량이 많은 멀티미디어 PC에 적합하도록 +12V 전압의 출력전류를 기존 7.5A에서 8A로 높이는 등 출력전류를 약간씩 상향조정해 안정도를높였다.
이와 같은 특성을 지닌 ATX파워는 지난해 美 인텔社가 제안한 ATX가 멀티미디어 PC의 새로운 주기판 폼팩터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국내 PC업체들도 내달부터 출시할 예정인 펜티엄프로급 PC에의 채용을 본격화하는 등 멀티미디어 PC용 전원공급장치로 급속 대체되고 있다.
이처럼 PC업체들이 멀티미디어 PC를 ATX타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ATX타입이 멀티미디어 PC를 구성하는 데 기존의 AT타입보다 PC 내부를 훨씬 단순하게 할 수 있으며 제조원가도 줄일 수 있는 등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AT타입의 멀티미디어 PC는 주기판에 설치된 확장슬롯을 통해 사운드카드, MPEG카드, VGA카드, 모뎀, TV수신카드 등 상당히 많은 카드를 삽입하고 주변기기 및 I/O포트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등 내부구조가 복잡했다.
그러나 ATX보드는 기존 AT보드와 마찬가지로 확장슬롯을 갖고 있기는 하나사운드카드 등의 기본적인 멀티미디어 카드 및 I/O포트를 내장하고 있다. 또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및 CD롬 드라이브 등의 주변기기 연결 커넥터도주변기기가 설치되는 부근에 배치하고 있다.
예전의 복잡했던 케이블링을 대폭 줄여 내부를 단순화한 데다 제조원가도낮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더구나 ATX보드는 전원공급장치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ATX보드는 CPU의 냉각팬을 없앤 대신 위치를 전원공급장치 밑으로 바꿔 전원공급장치의 냉각팬을 이용해 CPU를 냉각시키도록 설계했으며 전원공급장치에 CPU 및 향후 채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3.3V용 PCI카드를 위한 3.3V전원의 출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서신전자, 일산전자, 성일정밀산업 등 PC용 전원공급장치 업체들은 이미 ATX보드에 적합한 형태로 냉각팬 및 출력채널을 개선한ATX파워 개발을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양산, 공급에 나설 예정으로 있는 등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신전자의 경우는 이미 LG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등의 PC업체에 시제품용으로 ATX파워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어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기도 ATX파워를 삼성전자가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펜티엄프로PC용으로 본격 공급할 예정이며 이밖에 일산전자, 성일정밀산업 등도 내달부터는 중소 PC업체를 대상으로 한 ATX파워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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