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오염된 지역을 지나게 될 경우 공기유입구를 자동적으로 차단해 나쁜 공기가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장치가 중소기업에 의해개발됐다.
27일 오토전자(대표 최준구)는 최근 자동차 공기유입 제어장치인 「MK-Ⅲ」를 개발,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영등포공장에 양산설비를 갖추고연말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공기흡입구에 부착하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 제품은 전자센서를통해 도로주변 대기오염의 주범인 휘발유, 디젤, LPG 등의 연소가스를 감지해 일정 농도이상이 되면 공기유입을 차단하고 오염지역을 통과하면 다시 공기흡입구를 개방해차안의 공기가 항상 맑은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MK-Ⅲ」의 센서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주요 성분인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의 평상시 농도를 기억하고 있다가 각 성분의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면 대기가 오염됐음을 감지하는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고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매연정화 기능이 부실한 주변 차량이 출발 또는 가속하면서 배기가스를 내뿜을 때나 터널 등 오염지역을 지날 때는 외부 공기유입이 자동적으로 차단된다는 것이다.
오토전자는 자동차공해연구소 등 전문 기관에 의뢰해 테스트한 결과 이 장치를장착했을 경우 오염물질의 차내 유입이 90%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 이 장치의 납품에 대해 활발한 접촉을있으며 연말부터는 이미 출고된 완성차에 장착할 수 있는 「애프터 마켓용」제품도 생산, 시판할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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