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형 STN LCD시장을 놓고 국내업체와 해외업체간 쟁탈전이 뜨겁게펼쳐지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납기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관, 현대전자, 오리온전기, 한국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 카시오,엡슨, 샤프, 픽뷰, 난야 등 일본 및 대만업체들이 국내 중소형 STN LCD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 STN LCD 공급가격도 올 들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까지 하락하는 등 과열조짐마저 일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STN LCD업체들이 대형 STN LCD시장의 위축으로 중소형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동통신분야가활기를 띠고 있는 우리나라가 유망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관, 현대전자, 오리온전기, 한국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중소형 제품의 경우 기술 및 품질경쟁력에서 선발 일본업체들에 뒤지지 않는 데다 납기일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휴대전화기,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단말기 제조업체들과 카드리더기, 공중전화기 제조업체들을중심으로 수주활동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판매전략에 대응, 카시오, 엡슨, 샤프 등 일본업체들과 픽뷰, 난야 등 대만업체들은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국내 거래처 잡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업체들과 해외업체들간의 과열된 선점경쟁으로 카드리더기, 공중전화기, 계산기 등에 채용되는 COB(Chip on Board)타입의 STN LCD제품은 연초대비 20% 가까이,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인 휴대전화기, 무선호출기 등 이동통신단말기에 장착되는 TAB(Tape Automated Bonding), COG(Chip on Glass)타입의 STN LCD제품은 최고 40%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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