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래방시장이 장기 침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반주기 제조업체들이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소용 노래반주기를 제조하는 대흥전자·비오·금영·영풍전자·태진음향·엘프 등은 지난해부터 국내 노래반주기 수요가월 평균 5천대 수준에서 정체됨에 따라 자구책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개척에주력하고 있다.
현재 반주기 업체들 가운데 수출 활동이 가장 왕성한 곳은 대흥전자. 이회사는 지난 93년 28만달러 어치의 노래반주기를 수출하기 시작, 지난해 2백77만달러의 노래반주기를 수출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1백58만달러 어치의 반주기를 수출했다. 또 오는 9월까지 중국·일본·미국·영국·스페인 등 10여개 국가와 6백92만달러 어치의 반주기를 수출하겠다는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올 수출 목표를 1천만달러로 잡고 있는 대흥전자는 중국 동북3省 이남지역과 러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금영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약 75만달러어치의 노래반주기를 수출했다.
94년 8월부터 반주기 수출에 나선 금영은 지난해말까지 1년 4개월 동안 태국·싱가포르·필리핀·중국 등 8개국에 약 1백20만달러어치의 노래반주기를수출했다.
비오 역시 아시아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베트남 업체와 1천2백만달러 상당의 비디오 CDP 수출계약을 체결한 비오는 중국 및 일본에도 이를 수출한다는 방침아래 협상을 진행중이다.
이 업체들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외국에서 열리는 각종 박람회 및전자전문 전시회 등에 적극 참가해 회사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 영풍전자·태진음향·엘프 등은 올해말이나 내년부터 반주기 수출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있는 영풍전자는 해외영업전담 부서를 신설해 반주기 수출에 나설 예정이며 미국과 중남미 지역으로반주기를 소량 수출하고 있는 태진음향도 수출용 신제품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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